[주요뉴스] 北 "'신숙자 간염으로 사망" 유엔에 통보
  • 관리자
  • 2012-05-08 17: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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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북한에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숙자(70)씨가 간염으로 사망했으며 신씨 모녀가 임의적으로 구금을 당한 것이 아니라고 유엔(UN) 측에 통보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ICNK)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통영의 딸'로 알려진 신숙자 씨 모녀가 임의적으로 구금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지난 달 27일 유엔 측에 전달했다"고 8일 보도했다.


ICNK 관계자는 "유엔 내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이 지난 3월1일 신씨 모녀에 대한 북측의 답변을 요구하는 서한을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에 전달했고, 북한이 지난 달 27일 이에 대한 공식 답변서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앞서 ICNK 는 지난 해 11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신 씨 모녀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북한은 A4용지 1장 분량의 서한에서 신 씨 모녀가 국제사회에서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임의적으로 구금되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ICNK는 국제사면위원회와 휴먼 라이츠 워치 등 40여개 국제 인권단체가 연대해 창설한 단체로, 신씨 모녀 송환을 위한 운동을 벌여오고 있다.

INCK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당국이 유엔 측에 보낸 서한에 신씨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경남 통영 출신인 신씨는 독일에 거주하던 중 지난 1985년 남편과 함께 북한에 들어갔다. 이듬해인 1986년 남편인 오길남 씨 혼자 탈북한 뒤 두 딸과 함께 북한에 억류 중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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