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中 "北 핵실험 가능성, 구체적 증거 없다"
  • 관리자
  • 2012-05-03 16: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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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핵실험 가능성, 구체적 증거 없다"

"中, 北 추가도발 차단에 나름대로 노력"

한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3일 베이징(北京)에서 회담을 하고 긴밀한 협력과 협의를 해가기로 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 소재 외교부 청사에서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와 회담에 이은 오찬을 함께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한중 양국의 이런 의견일치는 북한이 조만간 제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회담에서 중국 측은 핵실험을 포함해 여러 행태의 추가도발을 하지 않도록 북한을 제어하는데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우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아울러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이런 입장은 그동안 외교부 대변인의 정례브리핑, 추이톈카이(崔天凱)ㆍ청궈핑(程國平) 외교부 부부장의 언급을 통해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에 반대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가 당사국들은 물론 중국의 국가안보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강한 거부감을 표시해왔다. 중국의 이런 태도는 북한을 겨냥해서는 핵실험 등의 추가도발 가능성을, 아울러 한ㆍ미ㆍ일 등의 주변국에는 한반도 긴장 고조 행위를 하지 말라는 양면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중국은 특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패 이후 북한을 비난하는 유엔 성명에 이례적으로 동참해 관심을 샀다. 중국은 그러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오고 있다.

임 본부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달 중순 방미에 이어 북핵 외교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미중 양국의 제4차 전략경제대화(SED) 개최와 맞물려 이뤄진 이번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서 중국 측은 한미 양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국제사회의 북한 핵실험 '저지 외교'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본부장은 우 특별대표와의 회담 후 이날 오후 귀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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