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핵무기 최대 13基… 전문가 3000명
  • 관리자
  • 2012-05-02 12: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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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核전문가 첫 종합분석 밝혀 문화일보 
 
3차 핵실험을 준비중인 북한이 핵관련 전문 인력을 3000명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1980년대부터 핵개발에 나선 결과 현재 최소 6~7기의 핵무기를 보유 중이며, 북한이 공개했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이 상업용이 아닌 고농축일 경우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는 5~6기가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한 북한 핵전문가는 2일 "북한의 핵능력 기반인 핵관련 전문 인력이 고급 인력 200여 명을 포함해 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전문가와 핵무기 보유 능력이 알려지기는 했으나 정부 핵전문가가 이를 종합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북한의 핵전문가들은 1950~1960년대 구소련에 유학을 한 유학파 그룹과 이후 자체적으로 양성한 국내파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영변 핵단지 시설과 각 대학의 연구시설, 일반 핵연구소 등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955년 핵물리학연구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1956년 3월 구소련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 협정에 따라 약 300명의 북한 핵전문가들을 구소련의 핵연구단지에 파견시켜 교육을 받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연간 약 80t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능력을 가진 시설을 자체 기술로 건설해 1989년부터 가동에 들어갔으며 2003년부터 지금까지 최소한 3차례 이상의 재처리를 통해 40여㎏의 플루토늄(Pu)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플루토늄의 경우 핵무기 1기 제조에 6~8㎏ 정도 소요되는 점으로 미뤄 북한은 최소 6~7기가량의 플루토늄 핵무기를 보유 중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2010년 11월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의 핵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를 통해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2000개가량의 원심분리기를 공개함으로써 고농축 우라늄(HEU) 핵무기 개발이 진행돼 왔음을 과시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연간 40㎏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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