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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마른 김정은 "한두 놈 탈북해도 상관없으니…" 파격 발언
- 관리자
- 2012-04-27 07: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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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만명 해외송출키로
현재 40개국 3만여명 파견 김정은 통치자금 관리하는 黨39호실에 월급 80% 보내
올해 1만명 해외송출 땐 통치자금 3000만달러 늘듯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정부 소식통은 이날 "북한은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3만명 이상의 노동자를 파견 중인데 김정은의 지시로 올해에만 1만명을 추가 파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한국과 국제사회의 전방위 대북 제재로 돈줄이 말라붙은 탓"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해외 노동자들로부터 거둬들이는 외화는 연간 1억달러가 넘는다. 소식통은 "노동자 월급은 지역과 업종에 따라 200~1000달러인데 실제 노동자가 손에 쥐는 건 10~20%고 나머지 80~90%는 충성자금, 세금, 보험료, 숙식비 명목으로 노동당 39호실에 송금된다"고 했다.
당 39호실은 김정은의 통치자금 관리기구로 산하에 해외지부 17개, 무역회사 100여개를 두고 각종 외화벌이 사업을 총지휘한다. 김정일 시절 39호실이 벌어들이던 외화는 ▲송출 노동자 임금(1억달러) ▲무기 수출, 위폐 유통, 마약 밀매 수입(1억~2억달러) ▲남북 경협 수익금(1억달러) 등을 합쳐 연간 3억~4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연 수입 5000만달러)이 중단되고, 2009년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2차 핵실험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로 무기 수출에 타격을 입으며 돈줄이 말라붙기 시작했다.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을 일으킨 게 결정타였다. 정부의 5·24 대북 제재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경협이 전면 중단되면서 39호실의 연간 수입은 2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정권을 잡은 김정은으로선 측근들 선물도 주고 파티도 자주 열고 싶은데 자금 사정이 빠듯하다는 생각이 절실했을 것"이라며 "39호실의 수입 구조상 늘릴 수 있는 게 노동자 송금밖에 없다 보니 인력 송출에 총력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정대로 노동자 1만명이 추가 투입될 경우 김정은의 통치자금은 약 3000만달러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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