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경험 부족, 권력 장악 못해… 김경희가 '좌지우지'할 듯
  • 관리자
  • 2012-04-12 06: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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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부족, 권력 장악 못해… 김경희가 '좌지우지'할 듯

icon_img_caption.jpg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
김정은이 11일 평양에서 열린 제4차 노동당 대표자회를 통해 '총비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제1비서'를 맡았지만 현재 북한을 이끌어 가는 것은 김정은이 아니라 고모 김경희의 수렴청정(垂簾聽政)체제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일성의 딸이란 정통성을 가진 김경희가 젊고 경험이 부족한 김정은을 대신해 중요한 결정들을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사정에 밝은 정부 고위 당국자는 "아직 김정은은 중대한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혼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해 김경희나 고모부 장성택과 상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고모의 치마 폭에 둘러싸여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2009년 1월 김정일의 후계자로 내정됐고 2010년 9월 제3차 당 대표자회가 열렸을 때 처음 후계자로서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후계 수업을 받기 시작한 지 3년도 되지 않아 아버지가 사망했고, 제대로 권력을 장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북한 정권을 이어받은 것이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 놓인 김정은이 김정일의 장례식부터 옆에서 하나하나 조언해주는 고모에게 기댈 수밖에 없었으며, 이번 제1비서직을 맡은 것도 고모 내외의 조언에 따라 결정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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