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2-25 11: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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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서 日 가데나기지로 2대이상 전개…15일엔 괌에 B-52H 4대
미국이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하면서도 북한과 중국 견제를 위한 항공 전력을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잇달아 보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인태사령부)는 23일(현지시간)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의 354전투비행단 소속 F-35A 라이트닝II가 통합 항공작전 수행을 위해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미군은 F-35A 몇 대가 배치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최소 2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인태사령부는 이번 배치에 대해 "이들 F-35A의 (일본) 도착은 신속한 전투배치를 통해 인태사령부의 전투 능력을 정교화하려는 지속적 노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평양 공군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동맹국과 파트너를 지원하는 국방부의 선택지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해 F-35A의 일본 추가 배치가 중국 견제 목적임을 시사했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은 미국이 대중 견제 전략을 표현할 때 주로 쓰는 문구다.
앞서 미국은 본토에 있던 전략폭격기 B-52H 4대를 지난 15일 태평양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한 바 있다.
장거리 핵 폭격기인 B-52H의 괌 기지 배치 사실을 미군이 공개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위기에 대비하면서도 아태 지역에서 북한과 중국 견제 태세를 약화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촉발된 이후 우리 측에 "미국은 계속해서 아태지역에도 태세를 집중할 것이란 의중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실제 침공할 경우 아태지역의 미군 전력이 동유럽으로 이동해 아태지역에 공백을 초래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이에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 그럴(아태 전력 이동)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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