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0-05 07: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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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일본 열도를 넘어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규탄하면서 한국·일본과 양자 및 삼자간 대응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은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대면 회담을 현시점에선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린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일본 너머로 발사한 북한의 위험하고 무모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는 위험한 것이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미국은 금지된 탄도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려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 직후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한국과 일본의 카운터파트와 통화한 데 이어 이날 오전 바이든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연락한 사실을 거론하며 3국 간 긴밀한 대응을 설명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또 "미 전투기가 해상에서 일본 항공 자위대와 합동훈련을 통해 역내 위협에 대한 작전 및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며 "한국과도 서해 상공에서 양자 훈련을 통해 상호 기동성을 과시하고 억제력과 역동성을 겸비한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린 한국 및 국제사회와 함께 양자·삼자간에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대응을 지속해서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린 이(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외교와 대화에 대한 우리 입장은 불변이며, 이런 행동은 대화와 외교에 대한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고도 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며 "그 목적을 향한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려는 진지하고 지속가능한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고,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우리의 손짓에 응답하지 않는 것은 유감"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 시 주석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엔 "지금까지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전화로 여러 번 대화를 나눴다"며 "현재로선 향후 몇 주 또는 올해 말까지 계획된 만남이나 사전에 설명할 그러한 만남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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