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9-28 06: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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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의 변칙 궤도 비행이 늘어난 것에 일본 측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이 2019년 이후 발사한 미사일 중 약 40%가 변칙 궤도였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한국군과 일본 방위성의 발표를 집계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2019년보다 앞서 발사한 미사일 중에는 변칙 궤도로 날아간 것이 없었는데 최근 이처럼 변칙 궤도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일본이 변칙 궤도에 주목하는 것은 통상 궤도 미사일보다 요격이 어렵기 때문이다.
집권 자민당은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진전을 자국 방위비 대폭 증액이나 사실상 선제공격에 전용(轉用)할 수 있는 타격력인 '반격 능력' 보유를 추진하는 명분으로 삼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실험 실시를 포함해 한층 더 도발 행위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반격 능력을 포함해 온갖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검토해 앞으로도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북한이 25일 발사한 미사일에 관한 분석을 일부 수정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은 해당 미사일이 "최고 고도 약 50㎞ 정도였고, 거리는 변칙적인 궤도로 약 650㎞ 정도 비상(飛翔)해 우리 나라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인 북한 동쪽 연안 부근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날 회견에서 말했다.
하마다 방위성은 북한의 미사일이 포착된 직후인 25일 회견에서는 미사일을 만약 통상궤도로 발사했다면 비행 거리를 약 400㎞로 볼 수 있지만, 변칙 궤도로 날아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는데 하루가 지난 후 이처럼 수정·보완했다.
그는 또 "적어도 1발의 탄도미사일"이라는 설명을 "1발의 탄도미사일"로 수정했다.
일본 정부의 분석은 북한이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 고도 60㎞로 약 600㎞를 비행했으며 속도는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는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와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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