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9-26 07: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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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박동주]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의 대북인권단체와 탈북자단체 등이 참가하는 제19회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25일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1일까지 일주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오는 26일 개막식에 앞서 이날에는 탈북민 신도를 대상으로 한 예배와 전쟁기념관에서의 헌화, 전야 음악회 등의 사전행사가 진행된다.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오전 서울 양천구의 한 교회에서 열린 탈북민 예배에 참석, 2004년부터 시작된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북한 자유화 운동에 탈북민을 포함한 한국인과 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협력해 달라"고 호소했다고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가 연합뉴스에 전했다.
숄티 대표는 "현재 1천~2천여명의 탈북자들이 중국 공안에 잡혀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이들을 송환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당부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열리는 제20회 북한 자유주간 행사는 평양에서 개최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숄티 대표는 오후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자유의 영혼들을 위한 헌화' 행사에도 참석했다.
그는 즉석 연설에서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북한의 자유도 피로써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자유주간의 공식 개막식은 26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18층에서 열린다.
개막식에 이어 '탈북어민 강제북송' 진상규명을 위한 기자회견이 진행되며 27일부터는 북한인권 재단 설립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비롯해 세미나·포럼·간담회 등 각종 행사가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2004년 4월 28일 미 상원의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며 워싱턴 의회 공터에서 외쳤던 '자유 북한'의 구호가 발단이 된 '북한 자유주간'은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미국과 한국에서 번갈아 개최돼 왔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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