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9-15 06: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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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레이건호' 이달 말 부산 입항해 동해서 한국과 연합훈련 예상
미군이 이달 중 부산에 입항한다고 알려진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의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미 해군은 13일(미국 하와이 표준시) 로널드 레이건호가 태평양에서 비행훈련을 펼쳤다고 밝히고 함상에 F/A-18E 슈퍼호넷 전투기가 착륙하는 모습 등을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미 해군은 사진 속 슈퍼호넷이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의 195 타격비행중대(VFA 195) '댐버스터' 중대 소속이라며, 부대 별칭 '댐버스터'가 1951년 5월 1일 북한의 전략적 요충지 화천댐을 정밀 저공비행 중 공중어뢰로 파괴한 데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입항을 앞둔 로널드 레이건호의 훈련 모습을 공개하면서 6·25 전쟁의 이력까지 공개한 것은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2003년 취역한 로널드 레이건호는 슈퍼호넷(F/A-18)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E-2D)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다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로널드 레이건 항모가 이달 말께 부산에 입항해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는 계획이 한미 간에 조율 중이다.
미 핵항모가 한국 작전구역(KTO)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한 것은 2017년 11월 북한의 6차 핵실험 후 3척이 동시에 동해를 찾은 후 약 5년 만이다. 제주도 관함식 참가 등을 이유로 한국에 입항한 적은 있으나 훈련 방문은 아니었다.
미 해군 태스크포스70은 지난 12일 로널드 레이건호가 연중 인도태평양 정찰 임무를 이어가기 위해 요코스카항 입항 3주 만에 출항했다고 공지했다.
로널드 레이건호의 임무에 관해선 "동맹·파트너들과 함께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준수를 공고히 하고 (역내) 입지와 유연성을 유지할 것"이라고만 밝혔을 뿐 한국행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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