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9-13 06:53:39
- 조회수 : 540
러시아 의회 내 제1야당인 러시아공산당이 최근 '핵무력 법령' 제정 등 핵 개발 고수를 재천명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장을 지지하는 축전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겐나디 주가노프 러시아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9일 보낸 북한 정권수립(9·9절) 74주년 축전에서 "우리는 당신의 정력적인 영도 밑에 최근 조선(북한) 인민이 미제와 그 주구들의 도전적이며 무분별한 도발 책동을 성과적으로 물리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주가노프 위원장은 "핵무기와 효과적인 운반수단과 같은 인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민족의 이익을 수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잠재력을 보유한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끊임없는 노력과 과감한 전진은 경탄을 자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의 각 곳에서 분쟁을 일삼는 제국주의 약탈자들과 전쟁 광신자들의 침략적인 대외정책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지도부가 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는 국가방위력 강화 노선의 당위성을 다시금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연방 공산당은 우리 두 나라 사이의 협조를 모든 분야에서 강화해 나가는데 이바지할 준비가 되여있다"며 "국가의 안전을 강화하며 두 나라 사이의 친선과 협조를 포괄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실 것을 충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번 정권 수립 기념일을 앞두고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법령'을 채택하고,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를 위한 협상은 없으며 미국에 맞서 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연설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 공산당의 지지 발언을 공개한 것은 우방국과 반미연대를 구축하고 북한이 고립되지 않았음을 국제사회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김정은에게 보낸 축전에 핵이나 미국 관련 언급 없이 의례적인 친선 메시지만 담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이전글日언론 "2019년 이후 北탄도탄 40%, 요격 어려운 변칙비행" 22.09.13
- 다음글한미, 북한 핵실험 경고수위 높인다…항모 전개·EDSCG 개최 2022.09.13 06:5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