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동정] 탈북민단체 "강화도서 코로나 의약품 북한에 살포"
  • 북민위
  • 2022-09-06 07: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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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단체가 강화도서 북한에 날려 보냈다고 주장한 대형풍선
탈북단체가 강화도서 북한에 날려 보냈다고 주장한 대형풍선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필요한 의약품과 물품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에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날 "어제 인천 강화도 모처에서 진통제 5만알, 비타민C 3만알, 마스크 2만장을 대형 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에 날려 보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대형 풍선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열하는 사진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얼굴 사진이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다.

현수막에는 '악성 전염병 원인은 대북 전단? 이젠 대낮에 쇠몽둥이로 살인 테러 저지른 김정은·여정을 박멸하자!'는 문구도 쓰여 있다.

이 단체는 지난 6월 5일과 28일, 7월 6일에도 대북 전단과 마스크 등이 포함된 풍선을 북측으로 날려 보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19 유입 원인을 남북 접경 강원도에서 발견된 '색다른 물건', 즉 대북 전단으로 여러 차례 지목한 바 있다. 북한은 이후 남측 탈북민단체가 날려 보내는 '색다른 물건'에 대한 경계심을 주민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북한은 코로나19를 극복했다고 알리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의약품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를 외면하는 김정은과 김여정을 규탄하고 북한 주민들을 도와주기 위해 풍선을 날려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와 접경지역 주민들은 지난달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회원들을 남북관계발전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경찰청에 고발했다.

이들은 "피고발인은 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지속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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