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김정은 부인, 과거 남측인사 접촉 가능성-동아일보
  • 관리자
  • 2012-07-26 1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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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나무심기·교사회담·亞육상대회에 `닮은 소녀' 등장

북한이 김정의 부인으로 공개한 리설주가 과거 남한을 방문했거나 금강산 등지에서 우리쪽 인사들과 접촉했을 수도 있다는 정황들이 나와 주목된다.

지난 2003년 3월 금강산에서 남북 청소년들이 분단 이후 첫 공동행사에 참가한 한 소녀만 해도 최근 공개된 김정은의 부인과 매우 닮았다.

당시 남북 청소년 19명은 3월22일 북측인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건설 예정지인 조포마을 뒷산에 잣나무 등 묘목 500그루를 함께 심는 `남북 청소년적십자 우정의 나무심기' 행사에 참가했다.

북한 청소년 대표의 일원으로 참가한 11세의 이 소녀는 푸른색 단체복에 빨간 스카프를 두둘렀다. 이 소녀의 이목구비는 최근 공개된 김정은 부인의 모습과 닮았다. 이 소녀는 손목에 고급스런 금시계도 차고 있었다.

2004년 금강산에서 전교조 주관으로 열린 남북교사 회담에는 `리설주'라는 이름으로 행사 도우미로 참가한 소녀도 등장했다.

평양 창전중 5학년(우리의 중학교 3학년 해당)으로 소개된 이 소녀의 생김새 역시 `남북 청소년적십자 우정의 나무심기' 행사에 참가한 소녀는 물론 김정은의 부인 모습과 똑 닮았다.

당시 행사를 취재한 윤근혁(교사)씨는 "당시 얌전하면서도 활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26일 윤씨는 이 소녀 등이 "`남쪽 선생님들이 활기 있고 얼마나 잘 생겼는지 몰라요. 빨리 통일돼서 남쪽 선생님들한테 수업받고 싶어요'라고 말하면서 밝게 웃었다"며 "통일에 대한 열의가 느껴졌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2005년 인천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파견된 북한 청년학생협력단의 공연에도 `부인 리설주'와 닮아 보이는 소녀가 참가했다.

이들 행사에 참가한 `리설주'가 김정은의 부인이 맞다면 적어도 김정은 시대 `퍼스트레이디'는 남한 인사들과 접촉을 했거나 남한방문 경험이 있는 셈이어서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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