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핵개발 계속하면 평화협정 없다"-조선일보
  • 관리자
  • 2012-07-26 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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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주한美대사

성 김<사진> 주한미국대사는 25일 "일본이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이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한반도 평화와 한미관계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주최한 초청강연회에서 "한일 양국 간에는 민감한 현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사가 언급한 '민감한 현안'은 일본군 성 노예가 존재했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 등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사의 이 발언은 한일 간 과거사 문제에는 관여치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미국 정부 입장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최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일본군 위안부(comfort women)'대신 '성 노예(enforced sex slaves)'라고 불러야 한다는 지시를 한 후에 나온 것이다.

김 대사는 이어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이라며 "미국은 한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대사는 또 "미국은 북한과 평화협정에 서명하는 데 전혀 반대할 의사가 없지만, 북한이 핵개발과 인권유린 등 불법행위를 계속하는 한 평화협정에 사인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어 "북한 지도자들이 버마(미얀마) 상황을 보기를 기대한다. 북한과 버마는 부정적 공통점이 많은데 최근 버마 지도부가 국민의 삶 개선을 위해 경제적 개혁을 단행키로 했다"며 "버마 지도부의 이런 긍정적인 결정에 미국과 국제사회는 적극 화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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