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김정은 부인, 결혼 후 6개월간 끌려간 곳은…조선일보
  • 관리자
  • 2012-07-26 10: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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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는 무용수(김정은 생모 고영희), 아들은 가수(리설주)… 예능인과 결혼도 세습?
"결혼후 김일성대 특설반서 6개월간 퍼스트레이디 교육"

 
북한이 25일 김정은의 부인 이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가 이날 오후 8시 평양 릉라인민유원지 준공식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원수가 부인 리설주<사진> 동지와 함께 준공식장에 나왔다"고 보도한 것이다. 이로써 이달 들어 김정은과 함께 주요 행사에 등장하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묘령의 여인'의 정체가 밝혀졌다.

특히 리설주의 출신과 관련, 정부 소식통은 "작년까지 북한 은하수관현악단 등에서 리설주(李雪珠)란 이름의 가수가 활동했다"며 "이 인물이 김정은의 부인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2011년 1월 조선중앙TV가 방송한 은하수관현악단의 신년 음악회 녹화실황을 보면 리설주라는 가수가 '병사의 발자욱'이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확인된다. 둥그스름한 얼굴형과 귀, 덧니 등이 최근 공개된 리설주의 모습과 꼭 닮았다.
 
이 소식통은 “북한 보도에 따르면
김정일·김정은 부자는 이 공연을 2010년 12월 31일에 관람했다”며 “김정은이 공연장에서 리설주를 보고 한눈에 반해 배우자감으로 점찍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른 대북 소식통도 “김정은 부인 리설주는 인민보안부 협주단 등에서 예술인 활동을 한 것으로 안다”며 “김정은과 결혼하면서 김일성종합대학 특설반에서 6개월 정도 퍼스트레이디 교육을 받았다”고 했다.
 
음악단 출신 리설주가 김정은의 부인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김정일·김정은 부자는 각각 무용수(고영희)와 가수(리설주)를 배우자로 맞이한 셈이 된다. 한 고위 탈북자는 “예능인과 결혼하는 것도 부전자전”이라고 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배우자를 ‘부인’이라는 호칭으로 정식 소개한 것은 김일성 주석 시절 이후 처음이다. 김정일의 경우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를 비롯해 성혜림, 김옥 등 4~5명의 부인을 뒀지만 북한은 이들 중 누구에게도 ‘부인’이란 호칭을 붙이지 않았고, 이들의 존재 자체도 대외적으로 비밀에 부쳤었다.

리설주의 얼굴이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7일 모란봉악단 시범공연 때 김정은과 나란히 앉은 모습이 공개되면서다. 당시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선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라는 설(說), 숨겨진 또 다른 여동생 김정옥이라는 설, 배우자설, 모란봉악단 관계자라는 설 등이 나왔었다.
 
그러나 김일성의 사망 18주기였던 지난 8일 김정은이 김일성 시신이 보관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 리설주가 또다시 동행한 장면이 공개되면서 배우자설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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