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인권탈북자 단체 임진각서 전단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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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29 14: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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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김도윤 임병식 기자 = 북한의 전면사격 위협에도 미국의 대북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과 탈북자 단체 회원 50여명이 29일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했다.

   이번 전단 살포는 북한이 지난 22일 통지문을 통해 전단을 날려보내면 전면사격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40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북전단 20만장, 미화 1달러 지폐 1천장, 라디오, DVD 등을 대형 비닐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쪽으로 날려보냈다.

   전단에는 3대 세습 등 북한 체제를 비난하고 리비아 사태 등 중동의 민주화 열풍을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전단 살포에 앞서 북한자유연합 수전 솔티 대표는 "북한이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지만 우리는 진실로 북한을 위협한다"며 "전단과 라디오를 통해 북한 주민에게 진실을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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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위협 속에 날아가는 대북전단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보수단체와 수잔 숄티 여사가 대북전단을 날리고 있다. 2011.4.29 andphotodo@yna.co.kr

   수전 솔티 대표는 또 미국 교포 등에게서 모금한 후원금을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에게 전달했다.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 대표는 "북한이 전단을 뿌리면 사격하겠다고 위협하지만 북한 주민에게 진실을 알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진보단체 회원들은 전단 살포 1시간 전께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탈북자단체 회원들이 전단 살포 중단 구호가 적힌 진보단체의 현수막을 빼앗으려다 한때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장 주변에 200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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