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尹당선인측, '北방사포 9·19 위반아냐' 국방장관에 "北 감싸기"
  • 관리자
  • 2022-03-23 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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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위반" 언급에 국방장관 반박 모습 보이자 강하게 비판

尹당선인측, 재반박 과정서 "합의정신 위배"…尹당선인과 미묘한 표현차이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2일 군 당국이 최근 북한의 방사포 발사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밝힌 데 대해 "북한 감싸기로 볼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당선인이 이날 북한의 최근 방사포 발사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힌 데 대해 서욱 국방장관이 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신·구 권력 간 긴장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북 방사포 발사에 대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한다'는 9.19 군사합의 정신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아무런 행동도 안 하다가 갑자기 방사포를 발사한 게 아니라, 새해 들어 이미 10차례나 미사일 발사를 한 상태에서 방사포를 발사했으므로 긴장 고조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방사포 발사 장소와 낙하지점이 명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방사포 발사가 9·19 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단정하는 것은 북한 감싸기로 볼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인수위 간사단 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 간사단 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당선인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 대해 "9·19 (남북 군사 합의) 위반 아닌가. 명확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후 서욱 국방장관은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북한 방사포가 9·19 군사합의 파기냐'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의 질의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발사 지점이 "서해 쪽"이라고 말한 뒤 '9·19 군사합의상 지역 범위 내인가'라는 이어진 질문에 "아니다. 그보다 훨씬 북쪽"이라며 해상완충구역 이북에서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 대변인이 "9·19 합의 정신에 명백히 위배된다"라고 재반박에 나서면서 양측이 공방 양상을 보였다.

다만 "합의 정신 위배"라고 언급함으로써 애초 윤 당선인이 "합의 위반"이라고 했던 것과 비교해 표현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앞서 북한군은 지난 20일 오전 7시 20분 전후로 약 1시간에 걸쳐 평안남도의 모처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 4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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