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북, '미사일 실패' 만회 서두르나…군 "동향 면밀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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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18 09: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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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평양서 탄도미사일 공중폭발 '망신'…ICBM 추가 도발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군 당국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도발 가능성을 한미 간 공조하에 면밀히 추적 감시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 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지만, 발사에 실패했다고 군 당국은 밝힌 바 있다.

특히 미사일은 발사 초기 단계인 고도 20㎞ 이하에서 공중 폭발한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ICBM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사 직후 평양 상공에서 공중 폭발한 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 입장에서는 '체면'을 구긴 셈이어서, 북한이 서둘러 추가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의 신형 ICBM은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괴물 ICBM' 화성-17형의 동체와 같은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화성-17형에 탑재한 로켓 엔진과 동체를 여러 개 제작해놨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발사 실패 이후 당시 이동식발사차량(TEL)을 정비하고 관련 시설에서도 추가 발사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 당국은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의 병력과 장비 움직임 등을 집중 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미사일이 워낙 초기에 폭발해 폭발 잔해가 평양 시내 등 민가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확인해보겠다"며 "현재로선 언급할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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