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3-08 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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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 정협위원, 한국 등 4개국 문호 개방 건의
북한과 중국 접경 주민들의 무역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을 주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호시(互市)무역구가 작년 1월 폐쇄돼 960억원대의 경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민생신문망은 7일 랴오닝성 소속 천더(陳德)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위원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곤경에 처한 단둥 호시무역구 상황을 소개하며 활성화 방안을 건의했다고 보도했다.
호시무역구는 북중 접경 주민들의 무역 활성화를 위해 일정액에 대해 면세 혜택을 주는 변경지역 통상구다.
북중 무역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단둥에는 2개의 호시무역구가 있다.
궈먼완(國門灣) 호시무역구는 2015년 문을 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1월 북중 국경이 봉쇄되자 작년 1월 폐쇄됐다.
다둥거우(大東溝) 호시무역구는 작년 11월 완공됐으나 아직 운영되지 않고 있다.
천더는 "궈먼완 호시무역구 폐쇄로 600여 개의 입점 업체들과 창고 운영자들이 본 경제적 손실이 5억 위안(약 963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호시무역구 영업 중단으로 주변 1천여 개 상가도 타격을 받아 1만5천여 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며 "단둥 변경지역의 간접적인 경제 손실 규모가 10억위안(약 1천927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천더는 "단둥 호시무역구 활성화를 위해 교역 대상을 북한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러시아, 몽골 등 주변 4개국으로 확대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이들 국가에서 들여오는 생산 원자재를 가공,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서도 면세 혜택을 주는 '착지 가공 시범도시' 정책 추진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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