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북, 평양 순안서 탄도미사일 추정 1발 발사…대선 나흘전 도발
  • 관리자
  • 2022-03-07 07: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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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찰위성용 주장' 미사일 발사지역과 동일…새해 9번째 무력시위

우크라 사태 틈타 국방력 강화 매진 관측도…청와대, NSC 회의 개최

북한 미사일
북한 미사일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발사는 북한이 새해 들어 숨 가쁘게 진행하던 무력시위를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중단했다가 지난달 27일 재개한 지 엿새 만이자, 올해 들어 9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평양 순안은 북한이 지난달 27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쏘아 올렸던 곳이다.

당시 군 당국은 이를 탄도미사일로 규정했지만, 북한은 미사일이라는 언급 없이 개발 중인 정찰위성에 쓰일 카메라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이었다고만 주장했다.

이날 발사가 대선(3월 9일)을 불과 나흘 앞뒀으며 이틀째 사전투표가 진행 중인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남측의 정치 상황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미·러 갈등이 고조되는 등 정세가 불안한 와중에 무력시위를 이어가며 대미 협상력 제고를 노린 것이란 해석도 제기된다.

신냉전의 분위기가 짙어져 북한의 도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의 대응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노렸을 수도 있다.

한편 순안이 평양 외곽 지역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주민이 발사를 인지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지난 10년간 평양에서 탄도탄이 발사된 사례는 이번까지 총 5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3번은 올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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