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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북 금융제재 공조 논의
- 관리자
- 2010-08-03 09: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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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한국과 미국 당국자들이 3일 대북 금융제재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은 이날 오전 과천 기획재정부를 찾아 김익주 국제금융국장과 비공개 면담을 통해 미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향후 정보 공유 강화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대북 금융제재와 관련해 미국측이 설명을 하고 싶다고 해서 마련된 자리로 안다"면서 "어떤 현안을 논의하기보다 앞으로 공조를 강화하자는 의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측이 대북제재로 구상 중인 북한의 자금세탁과 위조지폐 유통 차단 등에 대한 정보 공유 강화 등이 거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금융 제재는 미국이 단독으로 하기보다는 주요국가들이 동참해 금융 정보를 공유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미국과 자금 세탁 등에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도 지난주 세미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면서 미 재무부 관리들과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 차관보는 "워싱턴을 방문하면 당연히 미 재무부를 들러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라면서 "이번에도 그런 차원이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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