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0-28 06: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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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26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점증하는 핵·미사일 위협은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안전에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IAEA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차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연 '제5차 21세기 원자력 각료회의'에 정부 대표로 참석, '국가성명' 발표를 통해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IAEA 역할과 국제 공조가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과기정통부가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는 원자력 안전, 핵 비확산, 에너지 안보 등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의 토대를 다지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오 차관은 세계적 에너지 공급망 불안과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거론하며 한국 정부의 원자력 확대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원전을 적극 활용하고 재생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조화해 나가는 '원자력 에너지 확대' 정책과 함께 '원자력 기술혁신'을 통해 원자력과 다른 청정에너지가 공존하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전의 안전성 기술을 첨단화하는 등 위험에 대비하는 한편, 경제성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오 차관은 원자력을 지속해서 사용하려면 방사성 폐기물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방사성 폐기물을 줄이는 차세대 원자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방사성 폐기물 부지선정 과정에 사회적 합의 절차를 대폭 강화했고, 올해 말까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위한 연구개발(R&D) 기술 로드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차관은 이날 요르단 카운터파트와 양자회담을 통해 한국이 건설한 요르단 연구용원자로의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27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 사무총장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21세기 원자력 각료회의'는 IAEA가 초청한 각국 원자력 분야 정부 기관 및 전문가가 원자력 정책과 방향을 발표하는 자리로, 올해는 이날 개막해 사흘간 계속된다. 2005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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