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SLBM에 대비하려면 '전략잠수함' 3~6척 필요"
  • 북민위
  • 2022-10-20 06: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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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과 주변국의 해양전력 확충에 대응하는 해군력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국방안보포럼과 대한민국잠수함연맹은 19일 오전 해군호텔에서 잠수함연맹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해군력 발전 방향' 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덕기 해군사관학교 교수는 해양안보 도전 요인으로 서해와 이어도가 포함된 동중국해를 내해화(內海化)하려는 중국의 지속적인 활동을 꼽았다.

김 교수는 "중국은 이어도 탐사, 지도상 표기, 해상·항공 순찰 확대를 통해 국제법적 근거를 축적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축적한 제반 근거와 해양력을 바탕으로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지속 확대하고 해양경계획정 협상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우리 EEZ에 속한 동경 124도까지 작전구역으로 주장하며 더 동쪽으로 군함을 반복적으로 전개하는 등 서해를 내해화하려 하고 있다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해군 수상함의 도전 요인으로는 북한의 대함미사일 위협을 들었다.

김 교수는 아울러 최근 일본이 대잠전(ASW) 능력 강화를 위해 신형 호위함을 건조하고, 중국이 차세대 강습상륙함(LHA·076형)을 설계 중인 것에도 주목했다.

김 교수는 "해군 수상함에 북한과 주변국 탄도미사일 요격 수단을 확보하고 대잠전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국형 항공모함 확보와 유·무인 수상복합체계 전력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판규 전 해군참모차장(세종대 교수)은 '잠수함 전력 발전방향' 발표에서 탄도미사일과 '미래형 추진체계(대용량 발전기, 원자력)'를 탑재한 '전략잠수함' 확보를 주문했다.

전략잠수함을 확보해 동·남해, 동중국해 등을 작전구역으로 하고, 장기작전과 전략표적 타격 임무를 부여해야 한다고 김 전 차장은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SLBM 탑재 북한 잠수함과 미래 북한 핵잠수함 위협 등을 고려해 전략잠수함 3~6척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기재 세종대 교수는 작전 임무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항공사령부의 기능 강화, 항공인력 양성을 위한 항공학교 창설 등을 해군 항공전력 발전 과제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또 "함정의 대잠·대함 능력 향상을 위한 해상작전헬기 추가 확보와 항모전투단 조기경보능력 확보를 위한 조기경보헬기 도입, 감시·정찰 능력 강화를 위한 정찰용 무인항공기 확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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