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1-16 0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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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인 암호화폐 탈취 차단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미 정부가 심포지엄을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한다.
외교부는 오는 17일 미국 국무부와 공동으로 서울에서 '북한 암호화폐 탈취 대응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행사에는 한미 양국과 12개국 이상의 정부 인사 및 암호화폐거래소·블록체인 기업 등에서 참석해 북한이 암호화폐를 탈취하는 주요 수법과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민관협력 및 국제사회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와 금융기관, 블록체인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모범 사례가 거론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악성 사이버 활동을 통한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 및 미사일 개발 자금 확보를 차단하며, 주요국의 정부·민간 관계자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미 외교당국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에서 이태우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첫 국장급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재 방한 중인 정 박 부대표는 심포지엄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박 부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오찬 협의를 하고 향후 북한 도발 대응 방안과 북한 내부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전 단장은 정부가 '담대한 구상'을 바탕으로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고, 박 부대표는 미측의 굳건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최근 한미·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북핵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한 것도 상기하며 앞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정 박 부대표는 지난달에도 방한해 이태우 단장과 한미 북핵차석대표 협의를, 전영희 단장과 북한 정책 관련 협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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