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타이어 뗏목에… 북한軍 추정 1명, 하늘만 믿고 몸 실어
- 관리자
- 2011-11-09 09:54:48
- 조회수 : 3,917
탈북 22명, 이렇게 넘어왔다
연평도 포격한 개머리 지역서 타이어에 널빤지 묶고 南으로
목선 탄 北 친인척 21명은 경운기 모터 개조한 엔진으로 중국쪽 공해상으로 나간 후, 中어선 무리에 끼어있다 남하
지난달 29일 밤 9시쯤 북한 황해남도 강령군 개머리 지역 바닷가에서 차량 타이어 튜브에 널빤지를 묶은 뗏목이 밤바다로 나섰다. 뗏목에는 남성 1명이 타고 있었다. 파도는 1m 정도로 잔잔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당시 서해의 조류(潮流)는 두 시간쯤 전부터 2.5~3노트(시속 4.63~5.56km) 정도로 남서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연평도까지 직선거리로 13km정도. 그는 이 조류에 목숨을 걸었다. 뗏목은 다음 날인 30일 새벽 3시 10분쯤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군 함정에 발견됐다.
정부 관계자는 "나무판자를 댄 튜브를 타고 노를 저어서는 서해상의 강한 조류를 거슬러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이 탈북자는 조류를 믿고 생명을 건 해상 탈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뗏목이 발견되고 10분쯤 지나 대청도 서쪽 41km 해역에서 아이들을 포함한 5가족, 21명이 탄 채 남하하는 목선(木船)이 발견됐다. 한 대북 관계자는 7일 "지난달 30일 발견된 해상 탈북자들의 숫자에 대해 논란이 있었지만, 목선과 뗏목의 승선인원을 합쳐 22명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말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당시 서해의 조류(潮流)는 두 시간쯤 전부터 2.5~3노트(시속 4.63~5.56km) 정도로 남서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연평도까지 직선거리로 13km정도. 그는 이 조류에 목숨을 걸었다. 뗏목은 다음 날인 30일 새벽 3시 10분쯤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군 함정에 발견됐다.
정부 관계자는 "나무판자를 댄 튜브를 타고 노를 저어서는 서해상의 강한 조류를 거슬러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이 탈북자는 조류를 믿고 생명을 건 해상 탈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뗏목이 발견되고 10분쯤 지나 대청도 서쪽 41km 해역에서 아이들을 포함한 5가족, 21명이 탄 채 남하하는 목선(木船)이 발견됐다. 한 대북 관계자는 7일 "지난달 30일 발견된 해상 탈북자들의 숫자에 대해 논란이 있었지만, 목선과 뗏목의 승선인원을 합쳐 22명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말했다.
◇타이어 튜브로 만든 뗏목으로 탈북
이번에 발견된 뗏목은 모터 등의 동력 장치 없이 손으로 젓는 노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뗏목의 크기, 며칠치 식량과 식수를 실었는지 등에 대해 관계 당국은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자살 행위나 다름없는 이런 방식의 해상 탈북은 지금껏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해상 탈북자들은 대부분 목선이나 소형 엔진이 달린 선박을 이용했다"며 "북·중 국경지역에서 두만강이나 압록강을 튜브로 건너는 경우는 있어도, 튜브를 타고 바다를 건너 탈북한 것은 아직까지 보고된바 없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출발지가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북한군이 해안포를 발사한 개머리 지역이라는 점에서 군인이나 군무원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방사포 부대가 밀집한 개머리 지역은 7개 군부대, 최소 13곳의 방사포 예비발사대, 은폐호 7개를 갖추고 있어 지역 전체가 군사 요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개머리 지역은 군사시설이 집중된 곳이라 군인들의 경계가 삼엄해 일반 주민들은 출입조차 어렵다"면서 "경비초소를 피해 바다로 나선 것을 보면 이번에 탈북한 남성이 군인이나 군부대에서 일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가족 21명이 감행한 해상 탈북
목선을 타고 남하한 21명은 지난달 27일 오후 늦게 북한 평안북도 선천군 앞바다에서 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 당국자는 밝혔다. 친척 관계인 다섯 가족, 남성 11명과 여성 10명이 타고 있었다. 미성년자도 8명 포함돼 있다고 관계 당국은 밝혔다. 경운기 모터를 개조해서 만든 엔진을 단 5t짜리 목선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금까지 서해로 귀순해온 북한 주민들은 대부분 황해도 출신이었다"며 "간혹 평안남도 출신도 있었지만 평안북도 출신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뗏목은 모터 등의 동력 장치 없이 손으로 젓는 노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뗏목의 크기, 며칠치 식량과 식수를 실었는지 등에 대해 관계 당국은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자살 행위나 다름없는 이런 방식의 해상 탈북은 지금껏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해상 탈북자들은 대부분 목선이나 소형 엔진이 달린 선박을 이용했다"며 "북·중 국경지역에서 두만강이나 압록강을 튜브로 건너는 경우는 있어도, 튜브를 타고 바다를 건너 탈북한 것은 아직까지 보고된바 없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출발지가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북한군이 해안포를 발사한 개머리 지역이라는 점에서 군인이나 군무원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방사포 부대가 밀집한 개머리 지역은 7개 군부대, 최소 13곳의 방사포 예비발사대, 은폐호 7개를 갖추고 있어 지역 전체가 군사 요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개머리 지역은 군사시설이 집중된 곳이라 군인들의 경계가 삼엄해 일반 주민들은 출입조차 어렵다"면서 "경비초소를 피해 바다로 나선 것을 보면 이번에 탈북한 남성이 군인이나 군부대에서 일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가족 21명이 감행한 해상 탈북
목선을 타고 남하한 21명은 지난달 27일 오후 늦게 북한 평안북도 선천군 앞바다에서 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 당국자는 밝혔다. 친척 관계인 다섯 가족, 남성 11명과 여성 10명이 타고 있었다. 미성년자도 8명 포함돼 있다고 관계 당국은 밝혔다. 경운기 모터를 개조해서 만든 엔진을 단 5t짜리 목선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금까지 서해로 귀순해온 북한 주민들은 대부분 황해도 출신이었다"며 "간혹 평안남도 출신도 있었지만 평안북도 출신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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