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보위부, 탈북자 가족 협박해 금품 갈취
- 관리자
- 2011-12-09 12:30:55
- 조회수 : 2,964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국가정보원 격)가 탈북자 가족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는 사례가 잦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보도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김모씨는 보위부가 3년 전 행방불명자로 처리된 자신에 대한 조사를 다시 시작한다며 가족들을 부른 뒤 “추방되지 않으려면 컴퓨터 1대를 구해오라”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보위부가 김씨 가족을 갈취 대상으로 삼은 것은 김씨가 돈을 보내주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김씨 가족들의 씀씀이가 커지자 보위부가 이를 눈치채고 돈의 출처를 캐기 위해 끈질기게 쫓았다고 한다.
또다른 탈북자 한모씨도 북한 내 가족들의 말을 인용, “보위원들이 연구실을 꾸리는 데 필요한 비닐장판을 사달라고 하고, 잔칫상에 올릴 열대과일과 술을 구해달라고 요구했다”며 “한 보위원은 ‘부장네 딸이 결혼을 한다’며 노골적으로 중국 돈 500위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보위원들이 탈북자 가족들의 돈을 뜯는 것은 북한 당국의 대우가 갈수록 열악해지기 때문이다. 북한은 원래 보위부에 매달 식량을 정상적으로 주고 6개월마다 옷과 군복을 제공하는 등 특별대우를 해줬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옷감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식량 배급량도 줄자 보위원들이 ‘생존 투쟁’에 나서게 됐다고 RFA는 전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김모씨는 보위부가 3년 전 행방불명자로 처리된 자신에 대한 조사를 다시 시작한다며 가족들을 부른 뒤 “추방되지 않으려면 컴퓨터 1대를 구해오라”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보위부가 김씨 가족을 갈취 대상으로 삼은 것은 김씨가 돈을 보내주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김씨 가족들의 씀씀이가 커지자 보위부가 이를 눈치채고 돈의 출처를 캐기 위해 끈질기게 쫓았다고 한다.
또다른 탈북자 한모씨도 북한 내 가족들의 말을 인용, “보위원들이 연구실을 꾸리는 데 필요한 비닐장판을 사달라고 하고, 잔칫상에 올릴 열대과일과 술을 구해달라고 요구했다”며 “한 보위원은 ‘부장네 딸이 결혼을 한다’며 노골적으로 중국 돈 500위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보위원들이 탈북자 가족들의 돈을 뜯는 것은 북한 당국의 대우가 갈수록 열악해지기 때문이다. 북한은 원래 보위부에 매달 식량을 정상적으로 주고 6개월마다 옷과 군복을 제공하는 등 특별대우를 해줬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옷감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식량 배급량도 줄자 보위원들이 ‘생존 투쟁’에 나서게 됐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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