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북한, 日·러 뺀 4자회담(南·北·美·中) 돌연 제안
  • 관리자
  • 2011-07-25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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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안보회의서 中에 제의
北 지지 안하는 국가들 제외해 천안함 등 초점 흐리려는 의도

북한이 6자회담 참가국 중 일본·러시아를 뺀 남·북·미국·중국이 만나는 4자회담을 주장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ARF) 회의를 계기로 이 이야기를 꺼냈으며 23일 북한 외무성의 리용호 부상이 중국 외교부의 류전민(劉振民) 부장조리를 만났을 때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남·북 관계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북·미 접촉도 없다는 미국의 강경한 메시지를 받아들여 남·북 회담에 응해왔으나 남한이 제시한 틀 안에서는 운신의 폭이 너무 좁다는 생각하에 새로운 구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한반도 정전(停戰) 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천안함·연평도 사건이 초점이 되는 것을 흐리기 위해서는 6자회담보다는 4자회담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한·미와 공동보조를 취할 가능성이 크고, 러시아가 중국처럼 북한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부정적이다. 8년 가까이 정착된 6자회담 체제를 흔들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다.

6자회담 북한 측 수석대표를 역임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오는 28일쯤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등의 초청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미·북 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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