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매체 `후계자는 김정은' 사실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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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27 19: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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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당대표자회서 혁명계승 근본조건 마련"
"선거로 후계자 해결엔 심각한 오류 범해"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은 지난해 9월28일 열린 노동당 대표자회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를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정리했음을 사실상 확인했다.

   북한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27일 게재한 `주체혁명 위업에 대한 영도의 계승문제를 정확히 이해할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김일성방송대학 논문은 "2010년 9월에 있은 노동당 대표자회의는 주체혁명 위업계승의 일관성, 영도의 중심의 공고성을 과시하고 그를 더욱 확고히 담보할 수 있는 근본조건을 마련한 역사적 계기"라고 밝혔다.

   이는 2009년 1월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이 작년 당 대표자회를 통해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름으로써 후계자 지위를 공식화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논문은 "우리나라에서의 영도계승방식의 특징은 후계자의 영도체계가 수령에 의해 수령의 대에 완벽하게 확립된다는 것"이라며 "후계자의 영도체계를 확립하는 것은 영도계승문제를 성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확고한 담보"라고 밝혀 김정일 위원장의 지도에 따라 김정은 후계체제가 완성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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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주체혁명 위업에 대한 영도계승방식은 자기의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후계자를 어느 개인의 의사나 일정한 집단의 주장에 의해서가 아니라 전당과 전체 군대와 인민의 한결같은 의사를 반영해 추대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해 앞으로 김정은을 후계자로 추대하는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논문은 특히 "세계사회주의운동사를 돌이켜보면 영도의 계승문제는 당을 이끈 지도자가 자기의 의사에 따라 후임자를 선출하고 그를 당내에서 지도자로 선거하는 형태로 후계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라며 "그러나 인민 대중의 진정한 의사에 따라 후계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해 후계자 선정에서 선거 등의 정치과정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논문은 후계자의 자질과 관련, "후계자는 보통사람들이 지니지 못한 특출한 자질과 (김일성 수령의) 풍모를 지녀야 한다"며 "후계자가 갖춰야 할 기본징표는 수령에 대한 절대적 충실성, 인민 대중에 대한 열렬한 사랑, 그리고 문무를 겸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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