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중국내 북한식당, 합작 기반으로 영업난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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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14 12: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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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양에 위치한 북한 식당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소식통 "임대료 부담·인건비 압박 거의 없다"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중국 내 북한 식당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로 극심한 영업난에 시달리면서도 문을 닫지 않고 버틸 수 있는이유는 중국인과 합작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단둥(丹東)의 한 소식통은 1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RFA)에 "북한 식당들은 대부분 중국인과 합작형태로 문을 열거나 건물을 임대받는 경우가 많아 건물 임대료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또 "식당 내 북한인 종업원들은 인건비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중국인이) 지급을 미뤘다가 (북한으로) 귀국할 때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인건비에 대한 압박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 식당과 합작하는 중국인은 대부분 북한과 거래하는 무역업자들로 (북한 식당) 건물 임대료를 책임져 주는 대신 북한과의 무역에서 (북한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단둥의 또 다른 소식통도 "중국 내 북한 식당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진 '평양 고려관'의 경우 연간 건물 임대료가 100만 위안(1억7천600여만원 가량)이나 된다"며 "지난 2년간 영업부진으로 건물 임대료를 내지 못했는데도 쫓겨나지 않고 버티는 이유는 건물주의 회사가 북한과 두 번째로 거래가 많은 무역회사이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RFA에 전했다.

nkfutu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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