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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할머니는 우상화… 생모 고영희엔 침묵
- 관리자
- 2011-12-26 10: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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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희, 재일교포 출신 무용수 "黨, 출신 성분 함구령 내려"
고영희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숙에 대해 "투철한 수령관을 지니고 수령 결사옹위의 빛나는 귀감을 창조한 불굴의 혁명투사"라며 "김정일 동지를 미래의 영도자로 키워 노동당과 조국 앞에 내세운 것이 김정숙 동지께서 남긴 유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령 결사옹위 정신을 이어받아 김정은 동지를 충직하게 받들며 주체 혁명위업(3대 세습)을 끝까지 계승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김정숙 우상화의 목적이 김정은 세습 정당화에 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북한은 김정일 장례 기간 중임에도 김정은의 친할머니 생일까지 챙기면서도 정작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2004년 사망)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고영희 이야기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출신 성분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영희는 김정일의 셋째 부인으로 정철(30)·정은(29)·여정(여·24) 등 3남매를 낳았지만 재일교포 출신 무용수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에서 재일교포는 잘해야 2등 시민 취급을 받는다"며 "경애하는 영도자의 모친이 재일교포란 사실이 알려져서 좋을 게 없다"고 했다. 김정일 일가의 우상화를 총지휘해온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김정일 사망 직후 고영희가 재일교포 출신이란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첩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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