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38노스 "北 풍계리 꾸준한 활동…추가핵실험 가능성 배제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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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14 12: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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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에서 꾸준히 활동이 포착되고 있으며, 따라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13일(현지시간) 지적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지난 1월 네 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곳이다.

38노스는 지난 9일과 11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 부근에서 소형 차량의 모습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등의 활동이 포착됐다며 "이곳에서 꾸준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북쪽 갱도에서 개방된 갱도 입구의 모습이 포착된 점에 대해 38노스는 이 입구가 한 개의 갱도로만 통하는 게 아니라 지하에서 갈라지는 여러 개의 갱도가 만나는 구조임을 뜻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지원용 건물 주변에서도 차량들이 목격됐다고 38노스는 밝혔다.

38노스는 앞으로 며칠 안에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는 증거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오는 15일을 '기념'하겠다며 추가 핵실험 같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언제든 추가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못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의 지난 9일 모습. 왼쪽 노란색 화살표가 입구에 나타난 차량을 가리키고 있다.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 38노스 공동 제공>>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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