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2-01-10 09: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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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달성은 ‘교육’에 달렸다
남북교사 통일연구회 발족 “청소년 통일관 바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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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대가 바뀌고 분단이 장기·고착화됨에 따라 남북한이 한민족임을 피부로 느끼지 못해 통일자체에 관심이 없는 청소년들이 많아 우려되고 있다. 심지어 통일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청소년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남북한 교사들은 이같은 현상이 국가관, 안보관, 통일관, 북한관에 대한 교육 결여에서 오는 문제라는 데 의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통일의 역군, 주역이 돼야 할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된 통일관을 심어주고자 손을 잡았다.
‘남북교사 통일연구회’가 지난 6일 (사)북한민주화위원회 세미나실에서 남한교사 15명, 탈북한 북한교사 15명을 중심으로 발족했다. 이들은 통일전도사로서, 이후 회원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북한 교사가 공동으로 통일교육 교재를 개발, 학제를 연구하는 게 가장 큰 활동의 골자로서 이를 토대로 청소년들에게 통일지향적 의식과 역량을 키워주는 한편, 차세대 통일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것이 연구회의 설립 목적이다.
연구회 발족을 주도한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남북한 교사들이 뭉쳐 통일을 준비하고, 통일과정과 이후를 대비한 여러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실천하고자 한다”고 발족 개요를 설명했다.
또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성공은 교육에 의해 이뤄졌다”며, “자유와 인권이라는 역사 흐름 위에서 선생님들이 정성을 다하지 않았더라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독일 통일 20년을 설명하며 “역사의 순리에 따라 나가면 잠깐의 과정은 쉽게 극복된다”면서 통일을 대비하고 나아가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단체의 발족을 격려했다.
연구회 발족에 대해 조휘제 소장은 “향후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통일관심과 역량을 배양하게 해 통일한국을 이룩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연구회는 2~3월 중 회장, 부회장, 총무, 서기, 회계 등 임원 및 조직을 편성할 예정이며 연 4회 정기회 및 임시회를 가져 회칙을 제정할 계획이다.
7월과 11월에는 세미나와 토론회를 갖고, 연 1회 연찬 연수회도 시행하며 3월부터 12월까지 남북한 교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소위 ‘눈높이 통일교육’ 교재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격월로 잡지 ‘뉴 코리아’를 발행하고 교육기관 등에 연중 통일교육 강사 활동도 펼쳐진다. 남북한 교사의 공동수업도 연 1회 실시되며, 남북한 교과서 비교 연구는 수시로 진행된다.
아울러 초중고 통일, 안보교육은 월 4회 통일교육시범학교 및 소속학교에서 실시되며 남북한 교육통합방안도 연구과제다.
특히 북한교사의 남한교원자격 취득을 위해 입법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남북한교사 친목은 물론, 통일역량 배양을 위한 글짓기, 퀴즈, 현장견학도 5~10월까지 진행된다. 또 소속학교를 중심으로 통일청소년단을 조직해 운영하는 방안도 강구된다.
한편 남북교사 통일연구회는 조정기 교육학 박사가 회장을,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이 고문을, 조휘제 박사가 소장을 맡고 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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