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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사망후 2번째 美와 접촉,"식량 지원 늘여달라".
- 관리자
- 2012-01-09 1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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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일 사망 애도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미국과 접촉해 대북 식량지원 규모를 늘리고 지원 내용도 영양식보다 알곡 비율을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 애도기간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29일까지였다.
외교 소식통은 8일 “북한이 지난해 12월 28일경 뉴욕채널을 통해 미국에 먼저 요청해 접촉이 이뤄졌다”며 “이 접촉에서 북한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잠정 합의된 24만 t보다 식량지원 규모를 늘려줄 것과 영양식보다 곡물 비율을 늘려줄 수 있는지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도 8일 북한이 지난해 말 식량지원 품목 변경을 위해 뉴욕채널로 미국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15, 16일 베이징에서 미국 측과 만나 매달 2만 t씩 모두 24만 t가량의 식량지원을 받는 대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중단을 받아들이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분배의 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에는 접점을 찾았으나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내용을 놓고는 이견이 남아 있었다.
북한은 지원 규모가 미국이 당초 50만 t 지원을 약속했다가 2009년 지원을 중단하면서 남은 33만 t 수준이 돼야 하며, 지원 품목도 쌀 옥수수 등 알곡이 더 많이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은 ‘식량지원’이 아닌 ‘영양지원’인 만큼 비스킷 등 영양식을 주로 지원하되 앞으로 곡물 비중을 늘릴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외교 소식통은 8일 “북한이 지난해 12월 28일경 뉴욕채널을 통해 미국에 먼저 요청해 접촉이 이뤄졌다”며 “이 접촉에서 북한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잠정 합의된 24만 t보다 식량지원 규모를 늘려줄 것과 영양식보다 곡물 비율을 늘려줄 수 있는지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도 8일 북한이 지난해 말 식량지원 품목 변경을 위해 뉴욕채널로 미국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15, 16일 베이징에서 미국 측과 만나 매달 2만 t씩 모두 24만 t가량의 식량지원을 받는 대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중단을 받아들이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분배의 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에는 접점을 찾았으나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내용을 놓고는 이견이 남아 있었다.
북한은 지원 규모가 미국이 당초 50만 t 지원을 약속했다가 2009년 지원을 중단하면서 남은 33만 t 수준이 돼야 하며, 지원 품목도 쌀 옥수수 등 알곡이 더 많이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은 ‘식량지원’이 아닌 ‘영양지원’인 만큼 비스킷 등 영양식을 주로 지원하되 앞으로 곡물 비중을 늘릴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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