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韓日 6자대표 면담…한반도 정세 논의
  • 관리자
  • 2012-01-13 10: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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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17일 워싱턴서 3자 협의 예정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12일 김정일 사망 이후 첫 만남을 갖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임성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 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김정일사망 이후 한반도 상황을 평가하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두 수석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미일 공조와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본부장은 이런 차원에서 일본이 한미일 공조 틀을 깨고 자국인 납치문제를 의제로 북한과 독자적으로 접촉했다는 최근 외신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스기야마 국장은 "정부 차원이 아닌 비공식적인 접촉이었다"면서 "앞으로 북한과 교섭이 있게 되면 내가 정부 대표로 나갈 것"이라고 해명한 뒤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협조를 재차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기야마 국장은 임 본부장과 면담 후 일본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김정일 사망이라는 새로운 상황 속에서 한미일이 어떻게 할지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특히 북한과 가장 깊은 관계에 있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과 스기야마 국장은 오는 17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3자 협의에서 다시 만나 한반도 정세와 북한 문제, 아시아 지역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측에서는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참석한다.
스기야마 국장은 또 임 본부장과의 면담에 이어 조세영 외교부 동북아국장과도 만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동해 영문표기 등 한일 양자간 외교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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