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경찰, 탈북자들의 신변안전 문제없다.
  • 관리자
  • 2010-12-23 10: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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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탈북자 50여명이 경찰청을 방문, 조현오 경찰청장과 경찰서 관계자들을 만났다.
 
최근 북한의 대남도발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혹시라도 불안을 느끼는 탈북자들에게 “신변 안전을 확실히 책임지겠다”는 취지로 마련되었다는 이번 “간담회”에는 탈북자들 외에도 황성찬 경찰청 보안국장, 통일부 서정배 정착지원과장, 유호열 고려대 교수(경찰청 보안협력위원)등 관련 공무원들과 전문가, 교수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모두 발언에 나선 조현오 경찰청장은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폭격만행에 대해 언급한 뒤, “이러한 정세 속에서 혹시라도 신변안전 등에 불안을 느끼는 탈북자들이 있을까봐 오늘의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여러분들의 뒤엔 대한민국 경찰이 있고 보안경찰들이 있으니 안심하고 생업에 열중하기 바란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조 청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이런 간담회가 열리지만 앞으로는 탈북자들과의 만남을 자주 가질 예정”이라고 전제한 뒤, 이러한 계기를 통해 탈북자들에 대한 대한민국 경찰과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탈북자들이 남한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와 법령을 개선하는 일에도 경찰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힌 조 청장은 “남한사회의 일원으로서 경쟁력과 시민의식을 키우기 위해 탈북자들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탈북자 2만명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탈북자 상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여성의 몸으로 6년간 버스운전사로 일해 온 서울시 양천구의 탈북자, 음식점 종업원으로 시작해 사장으로 되기까지 천신만고의 어려움을 겪었더라는 탈북여성, 민중의 지팡이가 되겠다며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에 진학한 탈북 여학생...간담회에 참석했던 탈북자들은 한결같이 “북한의 보안원(경찰)들과 너무나 대조되는 대한민국 경찰의 매너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간담회를 통해 경찰서의 문턱이 한 계단 더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자영업을 한다는 탈북자 안소정(가명, 43살)씨는 “북한에서는 그림자도 밟을 수 없는 경찰총수가 우리를 만나주었다는 건데 정권이 바뀌었다는게 이제야 실감난다”고 말했고 서울 노원구에서 생활하고 있는 간호조무사 주혜미(가명, 29살)씨는 “별로 한 일도 없는데 모범시민이라고 불러주며 따뜻한 간담회 자리를 만들어준 대한민국 경찰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며 앞으로 더욱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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