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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北, 강력 제재로 상당한 고통…도발 대비에 만전"
- 관리자
- 2016-04-21 13: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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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환경 변화와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
'외교 환경 변화와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모임인 송강포럼에서 '한국 외교의 환경변화와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utzza@yna.co.kr
"40여개국 대북협력 보류·중단…北위협 제거되면 사드 논란도 제거"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0일 "역대 가장 강력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와 여타 압박조치 등으로 북한 스스로 상당히 아픔을 느끼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총동창회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송강포럼' 초청연설에서 "'제2의 고난의 행군' 같은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 등 곳곳에서 (북한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관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최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을 거론하며 "이는 전례 없는 것으로, 우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한 뒤 현재까지 40여 개국 및 국제기구가 북한과의 각종 (협력) 프로그램을 보류·중단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한국 외교의 환경 변화와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을 주제로 한 이날 연설에서 "북한 정권이 5월 초로 예상되는 당 대회를 앞두고 추가도발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도 언급했다.
윤병세, 송강포럼 초청 연설
윤병세, 송강포럼 초청 연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모임인 송강포럼에서 '한국 외교의 환경변화와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utzza@yna.co.kr
이어 "어떤 도발이 있더라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중심으로 위기대응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추가도발 가능성도 염두에 두며 올해 중에도 다앙한 지역, 글로벌 차원 회의에 적극 참여해 도발억지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중국과 마찰음을 내고 있는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사드 문제는 북핵 문제,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런 요인들이 제거되면 논란도 제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필요하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측면을 (중국 측에) 여러 가지 형식으로 설명해 줄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아직 일본을 방문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항상 방문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며 일본이 차기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는 점을 "우리가 들여다볼 수 있는 하나의 요인(factor)"이라고 거론했다.
윤병세, 송강포럼 초청 연설
윤병세, 송강포럼 초청 연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모임인 송강포럼에서 '한국 외교의 환경변화와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utzza@yna.co.kr
또 "러시아 방문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본다"며 "그전에 제가 한 번 (러시아를) 방문해 정상 방문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 외교가 한반도, 동북아, 전 세계 차원에서 '위기의 일상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정부와 경제계, 시민사회 등이 모두 한배에 탔다는 자세로 노를 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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