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미국 "북 강제노역 정보 제공해달라"…인신매매보고서 작성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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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15 07: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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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관련 단체 등에 요청…북한, 19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국' 지정

북한 인신매매(PG)
북한 인신매매(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미국 국무부가 내년에 발표할 '인신매매 보고서' 작성을 위한 북한의 강제노역 현황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14일 미국 연방관보(Federal Register) 홈페이지에 공개된 미 국무부의 '2022년 인신매매 보고서를 위한 정보 요청' 문서에 따르면 국무부는 북한 노동상황에 대한 직접적인 전문 경험이 있는 개인과 단체에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국무부는 '북한 노동자 중 국가 간 합의나 외국 정부와 연관된 프로젝트에서 강제노역에 처했거나 그럴 위험성이 큰 사람들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정보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쿠바 노동자의 상황에 대해서도 같은 요청이 제기됐다.

국무부는 각국 정부 관료들과 국제기구, 인신매매 생존자 등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매년 인신매매 보고서를 준비한다면서 관련 내용은 내년 2월까지 국무부 인신매매감시퇴치국에 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 7월 발표한 '2021년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북한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 국가로 분류하면서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다.

인신매매 방지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기준과 규정도 갖추지 못했다는 의미로, 보고서는 2003년부터 올해까지 북한을 19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당시 보고서는 북한이 성인과 어린이를 집단 동원하고, 정치적 탄압 목적으로 정치범수용소, 노동교화소, 해외 송출 노동자의 강제 노역 등의 수단을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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