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차관 내주 방한…공급망·인프라 논의
  • 관리자
  • 2021-12-13 07: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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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고위경제협의회 17일 개최…기획재정부·기업도 접촉 예정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다음 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문 2차관과 페르난데스 차관이 오는 17일 서울에서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대면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8월 인준된 페르난데스 차관은 쿠바 출생으로, 국무부 내에서 공급망 재편 논의를 도맡고 있는 인물이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우선 16일 제5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개회식에 참석하고, 이튿날 SED를 열어 공급망·인프라·과학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카운터파트인 외교부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 관계자와도 만날 계획이며, 기업과도 접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차관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차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SED에서는 공급망 재편을 위한 양국의 협력방안이 주된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줄곧 대(對)중국 견제를 위해 공급망 재편을 주장해왔고, 한국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국가로 꼽힌다. 한국에서도 최근 요소수 품귀 등으로 공급망 교란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지난달에도 미국·대만 간 '제2차 경제번영 파트너십 대화(EPPD)'의 수석대표로 참석해 반도체 공급망 협력과 중국 경제압박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한미는 인공지능(AI), 우주산업을 비롯한 과학기술 분야를 비롯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안의 구체 이행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파트너십 등 보건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공급망 (CG)
글로벌 공급망 (CG)

[연합뉴스TV 제공]

기재부와는 인프라 협력을 중점적으로 다룰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미가 제3국 인프라 건설을 위해 협력하거나 한국 기업이 미국 인프라를 건설하는 방안 등을 두루 논의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기재부와도 별도로 만나는 것은 그만큼 '경제안보'가 외교가의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10일 방한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외교부에 이어 이례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와 회동한 바 있다.

기업과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린다. 반도체 등 공급망 현안을 다뤄온 만큼 관련 기업과 접촉할 것으로 점쳐진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지난달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미국 상공회의소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었던 한미재계회의 총회에도 참석하며 한국 기업계에 관심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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