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로맨스 스캠' 피해 올해만 20억여원…국정원 "연말연시 주의"
  • 관리자
  • 2021-12-09 07: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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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가짜 은행 홈페이지 등 수법도 교묘해져

국정원 111 콜센터
국정원 111 콜센터

[국정원 제공. 재판매 및 DB화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가정보원은 8일 최근 몇 년 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친분을 쌓은 뒤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이 이날 발행한 국제범죄 관련 소식지 '국제범죄 위험 알리미'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국정원 '111 콜센터'에 접수된 로맨스 스캠 신고는 총 174건이었고 이중 피해가 확인된 사례는 68건(피해금액 총 42억원)이었다.

특히 올해는 총 28건의 피해 사례가 확인됐고 피해금액도 20억7천만원에 달해 지난해(9건·3억7천만원)보다 피해 규모가 5배 이상 컸다.

피해 건수는 2019년 16건(8억3천만원), 2018년은 15건(9억3천만원)이었다.

국정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플랫폼 사용이 더욱 늘어나면서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범죄자들은 인공지능(AI)으로 얼굴·음성을 변조하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하거나 가짜 은행 홈페이지를 만드는 등 수법도 날로 정교해지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 등 시기적 특성을 노려 12월에 로맨스 스캠 사기 시도가 크게 늘 수 있으니 SNS 등에서 친분을 쌓은 상대방이 갑자기 송금을 요청하면 대화를 중단하고 사기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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