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최고사령관 김정은 1월 내내 軍관련 공개활동
  • 관리자
  • 2012-02-01 0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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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1.31 10:11

군부대만 8곳 ‘줄시찰’…“군부내 권력기반 다지기”

북한 김정은 이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오른 뒤 1월 한 달 동안 벌인 14건의 공개활동 가운데 10건이 군 관련 단위 시찰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연합뉴스가 파악한 결과, 지난 1일 ’근위서울류경수 105탱크사단’ 방문으로 군부대 시찰을 시작한 김 부위원장은 그동안 169군부대, 공군 354군부대, 3870군부대, 671대연합부대, 공군 378군부대, 서부지구 항공구락부, 공군 1017군부대 등 군부대 8곳을 시찰했다.

icon_img_caption.jpg 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오중흡 7연대' 칭호를 받은 인민군 공군 제378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여기에 군간부 양성소인 만경대혁명학원 방문과 인민군 군악단 연주회 관람을 포함하면 총 10건의 군 관련 공개활동을 펼친 셈이 된다.

나머지 4건의 공개활동 중에서도 김정은이 11일 시찰한 건설현장은 군부대가 공사를 맡은 곳이고, 다른 2건만 일반공연 관람이어서 사실상 김 부위원장이 1월 한 달 동안 거의 군부대만 찾아다닌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버지인 김정일 이 지난해 1월 벌인 14건의 공개활동 중 군 관련 활동이 단 한 건(1월26일, 공군사령부협주단 전자악단 공연 관람)이었던 것에 비하면 김 부위원장의 군 관련 활동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작년 12월30일 부친의 뒤를 이어 최고사령관에 오른 김정은이 군부대 시찰을 통해 통수권자로서 입지 다지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김정은이 군부대만 찾아다니는 것은 그만큼 군부의 지지가 공고하지 않다는 방증”이라며 “군부 인사들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권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매체가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 소식을 즉각 보도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김정은이 군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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