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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경지대 감시카메라 설치 늘려
- 관리자
- 2012-02-14 02: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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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련 소식을 전하는 데일리NK는 함경북도 무산 소식통을 인용, 이달 들어 북한 당국이 국경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감시 카메라를 곳곳에 설치했으며 특히 주민이 도주하거나 밀수행위가 자주 있었던 지점을 중심으로 촘촘하게 설치했다고 밝혔다.
북한 내부 소식통과 탈북자 등에 따르면 북한 국경경비대 주요 건물과 세관 등에는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탈북 차단 목적으로 2010년부터 매우 제한된 지역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되기도 한다. 순찰을 하지 않는 시간대에 탈북을 감시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감시카메라 설치 지역이 늘어난 이유는 김정은이 탈북자 발생 가능성을 원천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많다. 소식통은 “국경경비대가 담당하는 잠복구역 일대를 감시할 수 있도록 강기슭부터 후방 약 20m 지점에 전주를 세우고 기계를 고정해 놓았고, 감시카메라 전선은 땅에 매설해 보위부 아지트까지 연결했다”며 “부대 막사에서 상황을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감시카메라 설치는 최근 탈북 관련 사건을 담당하는 국가안전보위부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아마도 탈북과 밀수를 봐주는 경비대도 함께 감시하겠다는 의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시카메라는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것인데, 국경 전역에 확대 설치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NK 측이 입수한 북한 내부 교양자료에도 “지금 국경을 철통같이 지키는 것은 전체 군인들과 인민들의 신성한 의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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