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2-03-07 16: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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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에서 김정은에게 끝까지 충성하겠다는 충성 서약 맹세문 쓰는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지난 1월에 북한에서는 김정은이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자 간부들이 속한 당 세포조직들에서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서약 놀음이 진행되었다.
그것이 중앙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김정은에게 발 빠르게 아첨하는 하급 간부들의 소행이다, 아니다 라는 논란까지 있었다.
그런데 지난 3월3일 통신에 의하면 평안남도 성천 군당에서 김정은에게 편지를 올린 사건이 화제가 되면서 새로운 충성경쟁이 시작 되었다.
성천군 당에서 김정은에게 편지를 올리게 된 사연은 다음과 같다.
2011년 12월 성천 군당 간부들의 부정부패와 건전치 못한 생활에 대한 보고가 김정일에게 전달되었다. 그러자 김정일이 그런 당 일꾼들은 필요 없으니 성천 군당을 모조리 쓸어버리라는 방침을 내렸다.
그런데 집행하려는 와중에 김정일 갑자기 죽었다.
그래서 잠정적으로 중지되었었는데 성천군당의 아첨쟁이들이 이번에 자기들의 잘못을 미주알고주알 비판하면서 김정은 동지께 자기들의 운명을 맡기고 어떤 처벌을 받아도 김정은만 끝까지 믿고 따르겠다는 충성서약이 담긴 편지를 올렸다는 것이다.
편지를 받은 김정은은 이들의 잘못을 다 백지화하고 용서해주라고 해서 그들이 모두 현직에서 일하도록 했다는 내용이 당 조직의 지시를 통해 전달되었다고 한다.
이 사실을 계기로 북한 노동당 내에서는 선전매체를 통해 김정은에 대한 위대성을 대대적으로 선전 하고 때를 맞추어 각 도 ,시, 군당 조직들에서는 너도 나도 충성 서약 운동을 벌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성천군당의 편지 놀음은 지난 90년대 북한의 중앙통신사 5국 세포 당원들이 김정일에게 고난을 함께 하겠다며 충성 편지를 올려 “고난의 행군”으로 불만이 가득 찬 북한주민들의 충성심을 유도하는 계기로 삼았던 그때를 그대로 방불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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