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로켓, 예정대로 발사...군사적 목적 없다"
  • 관리자
  • 2012-03-27 16: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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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로켓 발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립을 일삼는 사고방식을 철회하라고 요청했다고 조선중앙 통신을 인용, AFP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평화적인 위성 발사 계획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를 시작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25일 "북한이 로켓 본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동창리 기지로 반입했다"고 후지 TV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YTN 화면) News1 오대일 기자

이번 발언은 오바마 미 대통령이 '북한의 로켓 발사는 국제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 강조했던 입장에 대한 응답으로 풀이된다.

북 외무부는 "미국의 수장은 우리에게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의 계획을 막지 말아야 하고 우리도 다른 국가처럼 위성을 발사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음 달 12일 예정된 로켓 발사에 군사적 목적이 없음을 강조했다.

북한은 "외국의 전문가들과 언론인들을 북한에 직접 초대해 로켓 발사 계획에 어떤 군사적인 목적도 없음을 확인했다"며 "지난달 미국과 식량 원조를 약속하며 만족스러운 협정을 체결했고, 전체적인 정치 흐름이 우호적인 현재 상황에서 군사적 목적을 갖고 테스트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5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뒤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은 유엔안보리 결의와 2·29 북미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국제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26일 한국외대 특강에서도 "북한의 도발에 대해 더 이상 보상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의 도발은 국제사회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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