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풍계리서 3차 핵실험 준비… 동창리선 로켓추진체 장착완료
  • 관리자
  • 2012-04-09 06: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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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2일 로켓발사 가능

北 3단로켓 공개 북한이 8일 평북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기지에서 일부 외국 기자들을 불러 ‘은하 3호’ 로켓과 ‘광명성 3호’ 인공위성을 보여줬다. 철산=AP 연합뉴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3차 핵실험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거리로켓은 1∼3단 추진체의 발사대 장착을 끝마치고 연료주입 작업만 남겨둬 이르면 12일 발사가 가능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를 방문해 길이 30m, 무게 92t의 3단 로켓이 수직으로 세워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현지발로 보도했다. 또 연료주입은 시작되지 않았으며 북측이 보여준 인공위성은 특수저장고에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 북측은 위성이 기상관측과 통신기능을 수행하며 김일성·김정일 노래를 우주공간에서 송신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보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과거 2차례 핵실험을 실시했던 풍계리에서 기존의 핵실험 갱도 2개 외에 새 갱도가 굴착되고 있으며,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풍계리는 2006년 10월과 2009년 5월 두 차례 핵실험이 실시된 곳이다.


미국 상업위성 ‘퀵버드’가 1일 찍은 사진에 따르면 풍계리에는 과거 핵실험에 사용된 동쪽과 서쪽 갱도 외에 남쪽에 새 갱도가 굴착되고 있다. 갱도 입구에 토사더미도 식별됐다. 이 토사는 외부 지역에서 반입된 것으로 3월부터 그 양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과거 북한이 핵실험 마지막 준비작업으로 갱도를 토사로 되메우기 해왔다”며 “로켓 발사 이후 국제사회의 압박을 구실로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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