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선물 뿌리고 처형 금지하고…北 공포정치 중단 속셈은
  • 관리자
  • 2012-04-06 09: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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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얼마 전까지 북한 주민들을 공포로 다스리던 김정은의 통치 방식이 변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값비싼 선물을 주고, 공개 처형도 금지했습니다. 왜 이럴까요?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탈북자 3대 멸족 체제 반발자 즉결처분과 공개처형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뒤 김정은이 실시한 공포정책들입니다.
김정은은 북한 언론 보도를 통해선 웃고 스킨십하는 친근한 모습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탈북자나 체제 반역자들에겐 가차없는 잔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포정치의 기반 위에 유화책을 적절히 섞은 겁니다. 그러던 게 김일성 100회 생일, 오는 15일을 앞두고 분위기가 급격하게 바뀌었습니다.
전면적으로 유화정책을 펴기 시작했습니다.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선물은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준비했습니다. 쌀 1kg. 돼지고기 500g. 과자 500g. 기름 한병을 나눠줍니다.
북한 경제가 비교적 괜찮았던 1990년대 초 선물 내역과 같습니다.
우리가 다시 잘 살게 됐다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탈북자 직접 단속을 위해 중국에 보냈던 보위대도 대부분 철수시켰습니다.
"보위대원 300명 가운데 남자 250명 가량이 북으로 돌아갔어요."
탈북자나 체제 반역자를 공개처형하던 것도 비공개로 바꿨습니다.

"지금 현상의 분위기를 축제 분위기로 이어가려는 일시적인 조치로 보입니다."
김정은의 유화 정책 언제까지 갈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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