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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마을 주민, 다 굶어죽고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은…" 충격 (1)
- 관리자
- 2012-05-21 06:44:09
- 조회수 : 2,892
북한 주민 자료사진(이 사진은 본 기사와는 관련없음)
18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곡창지대가 분포한 황해도 등 북한 남서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늘어 외부로까지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당수 농장 직원들은 영양실조로 협동농장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어 식량 사정은 점차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황해북도의 한 소식통은 “주민들이 기아로 고통받고 있지만, 당국에서는 굶어 죽지 않을 만큼의 통강냉이(1~2kg)만을 긴급구제 차원에서 주고 있다”며 “당국의 조치가 너무 한심해 주민들이 다른 지방의 친척을 찾아 떠나는 실정”이라고 데일리NK에 전했다. 그는 또 “신계군 한개 리(里)에서만 어린 아이와 노인 6명이 굶어 죽었다”고 전했다.
황해남도의 한 소식통도 이 매체에 “지난 1월~3월 해주 지역 농장에서 수십명이 영양실조에 걸렸다”며 “4월을 지나면서는 농장별로 10여명이 굶어 죽었다”고 전했다.
극심한 식량난이 벌어진 이유는 세 가지로 꼽힌다. ▲지난해 발생한 수해로 생산량이 감소했고 ▲군량미, 수도미(수도 평양에 공급하는 쌀)로 대부분의 쌀을 보냈으며 ▲김정일 사후 애도기간(3월25일까지)에 시장을 폐쇄했기 때문이다.
이 중 생산량 감소, 쌀 수거 등은 평소에도 있던 일이지만, 김정일 사후 시장을 닫고 주민들의 이동을 막은 조치는 황해도 식량사정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이 문을 닫자 북한 주민들이 식량을 구할 길이 요원해졌고, 당국이 김정일 조문행사만을 강조하며 주민들이 식량을 구하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 아사 사태가 확산한 것이다.
한 소식통은 “김정일 사후 폐쇄됐던 시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엿새 만에 정상화됐지만, 여행증명서 발급 중단조치는 지속돼 해주 지역은 사실상 고립 상태였다”며 “농사가 망하고, 없는 식량을 털어 군대와 수도에 보내고, 여기에 유고 사태까지 겹치는 ‘삼중고’에 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일본 도쿄신문도 “황해남도 배천군, 연안군, 청단군 등 3개 군에 기아가 심각한 상황”, “2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소식통은 “농장 직원들이 영양실조로 사망하고, 살아남은 직원들이 다른 동네로 식량을 구하러 떠나면서 현재 황해도 지역 농사는 1,2군단 군인들이 대신 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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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참으로 할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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