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탈북-납북자 잊지마세요” 사단법인 ‘물망초’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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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23 09: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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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의원 주도 발기인 총회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22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사단법인 ‘물망초’의 발기인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

 
탈북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설립, 생환한 국군 포로를 위한 요양원 건립 등 탈북자와 국군포로를 돕는 민간사업이 앞으로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주도하는 사단법인 ‘물망초’가 22일 활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한 것. 박 의원은 2월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을 규탄하며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11일간 단식농성을 해 국내외 여론을 환기시킨 주인공이다.

이날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박 의원을 비롯해 권성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 김현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김길자 경인여대 명예총장,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망초 발기인 총회가 열렸다. 정치권에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이주영 박진 주호영 서상기 조해진 한기호 의원, 민주통합당 김영진 신낙균 의원, 자유선진당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명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박 의원은 인사말에서 “분열되고 찢어지는 우리 사회를 봉합하고 통일한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근대사에서 버려지고 잊혀진 분들을 기억하고 돕는 일이 급선무”라면서 물망초의 설립 취지를 밝혔다. 그는 “탈북 과정에서 배움의 기회를 잃어버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제대로 된 대안학교를 만들고 탈북 대학생들에게는 외국에서 1년 동안 영어연수를 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면서 “노구를 이끌고 생환해 오신 국군포로 할아버지들을 위해 요양원도 건립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물망초라는 이름은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꽃말을 인용한 것으로 우리 근현대사에서 버려지고 잊혀진 사람들을 기억하자는 의미다. 법인의 영어명칭은 ‘Dream Makers for North Korea’. 물망초는 향후 대안학교 사업 등에만 머물지 않고 2단계로 북한 인권을 위한 전반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3단계로 세계 각국의 자유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사업과 정책연구사업도 추진한다. 박 의원은 18대 국회를 끝으로 정치권을 떠나 본업인 교수(동국대 법학과)로 일하며 북한인권운동도 할 예정이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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