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KAL기 폭파범 김현희 "노무현 정부가 날 해외로 추방하고…" 충격 폭로
  • 관리자
  • 2012-06-21 06: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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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50)씨가 18~19일 TV조선 ‘최 박의 시사토크 판’에 출연, 지난 정권과 현 정권을 모두 비판했다.

1990년 특별사면되고 1997년 결혼한 후 잊혀졌다가 노무현 정부때 ‘가짜설’이 나오면서 다시 주목 받았던 김씨는 “노무현 정부 들어 ‘김현희 가짜 만들기’가 시작됐다”며 “자국민이 희생당한 테러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망국적인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김씨는 “노무현 정부가 저를 해외로 추방시키고 못들어오게 한 뒤 ‘가짜라서 도망갔다’고 하려 했다”며 “이민을 거부하고, 방송 출연까지 거부하니까 1급 보안사항인 살던 집을 방송에 노출시켰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때부터 살던 집을 떠나 테러 위협 때문에 아직까지 떠돌며 살고 있다.

김씨는 안기부가 조사한 사건을 후신인 국정원이 재조사한 데 대해 “KAL기 폭파 사건을 수사한 당사자들에게 거꾸로 가짜 만들기를 시킨것은 비열한 개싸움을 시킨 것”이라며 “나라에 해를 끼치는 정보기관은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희씨는 현 정부 들어서도 국정원이 가짜조작 재조사를 요구하는 자신에게 “또 정권이 바뀌면 어쩌려고 하느냐”며 “정권에 따라 영합하는 매우 위험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조작설·의혹설을 비중있게 다룬 MBC 등 지상파 방송사에 대해서도 “김현희 가짜몰이에 나서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했다”며 “공정 보도를 위한 파업을 벌이기 전에 편파 보도에대한 사과부터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정치권 종북 문제에 대한 질문에 “남한 젊은이들은 자유롭게 살면서 전체주의를 동경한다”며 “정치범 수용소같은 북한 체험관이라도 만들어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도와야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종북주의자를 배양했다면 이명박 정부는 방치했다”며 “이명박 정부는 내부적인 안보를 소홀히 했다”고 비판했다.

함께 출연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북한은 단순한 공산주의 사회가 아니라 김일성이라는 하느님이 다스리는 체제”라면서 “종교학자 중에는 북한을 세계 10대 종교집단으로 분류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방송된 TV조선 ‘최·박의 시사토크 판’ 김현희편 2부의 시청률은 2.13%(AGB닐슨 수도권 유료가구)를 기록해 18일(1.9%)에 이어 이틀 연속 종편 4사 시청률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종북주의를 비판하는 후반부에선 분당 시청률이 3%에 육박하기도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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