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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계관 뭐하나…데이비스 “최근 연락없어”-동아일보
- 관리자
- 2012-07-30 09:33:05
- 조회수 : 2,468
워싱턴 외교가서 '역할 변화說' 거론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등으로 국제 외교가에 유명한 북한의 '협상일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최근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북한은 지난 20일 김일성 동상을 파손하려다 체포됐다고 주장한 탈북자의 기자회견 등을 이유로 "미국의 구태의연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으로 조선반도에서는 대결과 긴장 격화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조선반도의 비핵화도 더욱 요원해지고 있다"며 '핵문제의 전면 재검토'를 천명하는 강경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5월만 해도 북한은 "우리는 처음부터 평화적인 과학기술 위성 발사를 계획했기 때문에 핵시험과 같은 군사적 조치는 예견한 것이 없었다"며 핵실험 가능성을 부인하고 미국에 대해 '협상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따라 북한의 김정은 지도부가 미국에 대해 새로운 정책 행보를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미국과의 협상을 주도했던 김계관 부상의 역할도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지 외교 소식통은 29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정부 내에서 김계관 부상의 행적에 대한 많은 분석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특히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대미 협상 라인의 정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계관 부상의 최근 행적은 확인된 것이 거의 없다.
그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 위성'의 발사계획을 발사한 직후인 3월20일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위성발사 이후의 상황을 수습하는 방안을 서로 논의하자"고 '이른 시일 내 회동'을 제안한 것이 외교가에서 기억하는 '마지막 역할'이다.
통상 그는 북미 관계가 악화되는 국면에서도 중국이나 러시아 등을 돌며 북한의 '대화의지'를 과시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곤 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지난 27일 워싱턴DC 인근 알링턴국립묘지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59주년 기념식에서 기자들에게 "최근 김계관과 연락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또 "미국은 북한에 대화의 기회를 줬으나 북한이 기회를 잃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진행해온 북미 고위급회담을 통해 비핵화와 대북 식량지원을 고리로 한 '2.29합의'를 도출했으나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서 협상국면이 무산됐음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6자회담 등이 재개되려면 "북한이 국제사회와 약속한 의무, 특히 비핵화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가 확인되기 전에는 조기 대화 재개 가능성이 없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미국 내 보수세력의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대화 재개나 대북 식량지원 등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김계관 부상의 역할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 단지 북미 관계의 경색국면에서 그가 나설 일이 없는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등으로 국제 외교가에 유명한 북한의 '협상일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최근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북한은 지난 20일 김일성 동상을 파손하려다 체포됐다고 주장한 탈북자의 기자회견 등을 이유로 "미국의 구태의연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으로 조선반도에서는 대결과 긴장 격화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조선반도의 비핵화도 더욱 요원해지고 있다"며 '핵문제의 전면 재검토'를 천명하는 강경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5월만 해도 북한은 "우리는 처음부터 평화적인 과학기술 위성 발사를 계획했기 때문에 핵시험과 같은 군사적 조치는 예견한 것이 없었다"며 핵실험 가능성을 부인하고 미국에 대해 '협상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따라 북한의 김정은 지도부가 미국에 대해 새로운 정책 행보를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미국과의 협상을 주도했던 김계관 부상의 역할도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지 외교 소식통은 29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정부 내에서 김계관 부상의 행적에 대한 많은 분석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특히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대미 협상 라인의 정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계관 부상의 최근 행적은 확인된 것이 거의 없다.
그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 위성'의 발사계획을 발사한 직후인 3월20일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위성발사 이후의 상황을 수습하는 방안을 서로 논의하자"고 '이른 시일 내 회동'을 제안한 것이 외교가에서 기억하는 '마지막 역할'이다.
통상 그는 북미 관계가 악화되는 국면에서도 중국이나 러시아 등을 돌며 북한의 '대화의지'를 과시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곤 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지난 27일 워싱턴DC 인근 알링턴국립묘지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59주년 기념식에서 기자들에게 "최근 김계관과 연락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또 "미국은 북한에 대화의 기회를 줬으나 북한이 기회를 잃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진행해온 북미 고위급회담을 통해 비핵화와 대북 식량지원을 고리로 한 '2.29합의'를 도출했으나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서 협상국면이 무산됐음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6자회담 등이 재개되려면 "북한이 국제사회와 약속한 의무, 특히 비핵화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가 확인되기 전에는 조기 대화 재개 가능성이 없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미국 내 보수세력의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대화 재개나 대북 식량지원 등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김계관 부상의 역할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 단지 북미 관계의 경색국면에서 그가 나설 일이 없는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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