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 한인들 `전범기' 퇴출 촉구 집회

미국 뉴욕과 뉴저지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상징 깃발인 '욱일승천기(일명 대동아기)'의 사용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달 23일 팰리세이즈 파크의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앞에서 `일본 전범기(戰犯旗) 퇴출을 위한 시민모임'(일전퇴모)을 결성했던 한인들은 15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도서관 앞에서 첫 집회를 열었다.

`일전퇴모' 회원 30여 명은 `욱일승천기는 아시아의 나치 깃발'이라는 플래카드 등을 들고 `퇴출하자'는 구호를 외치는 한편 시민에게 관련 홍보물을 배포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 "일본 체조 대표팀이 런던 올림픽에서 욱일승천기를 상징하는 유니폼을 입은 데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미국올림픽위원회(NOC)에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해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일본 체조팀의 징계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전퇴모'는 욱일승천기를 콘셉트로 한 일본 상품의 불매운동과 관련 회사들에 대한 항의 편지 발송, 욱일승천기 사용 반대 온라인(www.facebook.com/CAWCS2012) 서명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